올해로 개교 104주년을 맞는 수원고등학교는 수원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올해까지 64회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 등을 배출하는 등 지역발전은 물론 국정을 담당하는 정부기관 등에 필요한 일꾼을 배출하는 일선 교육기관으로 자리잡았다.
수원고와 수원고 총동문회 등에 따르면 지난 1909년 개교 이래 64차례에 걸쳐 수원고를 졸업한 학생은 모두 2만4천800여명에 달한다.
37회 졸업생인 김용남(수원병) 국회의원이 왕성한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승철(25회) 경기도의원과 이종근(33회) 수원시의원도 의정활동으로 민생안정에 나서고 있다.
정부기관과 각 지자체에서 근무 중인 사법·행정공무원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정부기관에서는 정의식(32회·검사) 감사원 감찰관과 고흥(38회)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문승태(45회) 광주지검 순천지청 검사, 이남구(33회) 감사원 감찰담당관 등이 국가 민생안정을 위한 행정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를 비롯한 도내 지자체에서는 한양희(26회)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장, 이진수(31회) 전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최계동(31회) 경기도 비전담당관, 한상담(24회) 수원시 경제정책국장, 박흥수(26회) 수원시 교통안전국장, 박래헌(28회) 수원시 푸른녹지사업소장 등이 활동 중이다.
한상진(18회) 수원시의정회 회장도 지역 사회와 지방의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업인을 비롯한 재계에서는 윤주화(20회) 삼성전자 사장을 비롯한 동문들이 크고 작은 기업체를 운영하는 등 활발한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언론계에서도 왕성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신선철(2회) 경기일보 회장과 이순국(16회) 경기일보 사장, 송광석(21회) 경인일보 대표이사, 이재교(30회) (사)경기언론인클럽 사무국장, 김학무(31회) YTN수원취재팀장 등이 대표적이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수원시의원을 지낸 홍기헌(7회) 경기문화재단 이사장, 현 총동문회장인 김종해(20회) 한국화장실협회장, 조성면(33회·수원문화재단 창작지원팀장) 문학평론가, 배우 이찬영(38회)씨 등이 활동 중이다.
체육계에는 정기철(1회) 경기도체육인회 회장은 물론 이 학교의 간판인 역도부가 배출한 최성용(22회) 대한역도연맹 회장과 윤석천(35회) 역도 국가대표 감독 등이 명맥을 잇고 있다.
학계에서는 김지영(21회) 수원대 경영학과 교수, 장경남(31회) 숭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조상래(20회) 연세대 의과대학 미생물학과 교수, 이복영(21회) 오산대학 산업시스템경영과 교수, 조당호(26회) 장안대학 사회복지과 교수 등이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각종 단체에서는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를 지낸 유완식(20회) 수원시 국제교류센터 부이사장, 김기원(8회) 용인시민장학회 이사장 등이 활동 중이고, 전문직종에는 경기중앙지방법무사회장을 지낸 바 있고 현재 총동문회 감사로 활동 중인 백성기(22회) 법무사, 대전지법 판사를 역임한 김성우(39회) 변호사 등이 몸 담고 있다.
총동문회에서는 김용서(8회) 전 수원시장과 김학교(15회) 전 용인시장, 김인영(7회) 전 국회의원 등이 고문으로 활동 중이며,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리출선(20회) 전 총동문회장과 박종희(27회) 전 국회의원도 각각 명예회장단과 부회장단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종해 수원고 총동문회장은 "지역사회에 헌신하고 봉사하며 미래가 있는 명문학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동문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100년이 넘는 전통과 문화를 가진 명문학교로서 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동문들이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철기자/jc38@joongboo.com